“수능 정시 확대, 미래 교육에 역행”
“수능 정시 확대, 미래 교육에 역행”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8.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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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2022 대입 개편안 관련, 입장 표명

최근 발표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과 관련,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수능 정시 확대는 미래 교육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대입 정시 확대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13일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국가교육회의에서 수능 정시 비율 확대를 전제로 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안 권고안이 발표됐다권고안에는 확대 비율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내용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수능 비율 확대로 오랜 시간 이어진 공교육 정상화 노력이 무위에 그칠 수 있다이는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해 추진되는 고교학점제, 평가수업 혁신 등의 정책과 배치돼 제주의 교육을 과거로 돌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현재 대입 전형 개선방향과 관련해 궁극적으로 고교 학점제 시행을 대비하는 방향으로 미래에 맞는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이 같은 방향에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앞서 지난달 17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에 대한 입장 발표기자회견에서도 정시 확대는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라고 정시 확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기획조정회의에서 이 교육감은 올해 2학기부터 실시하는 고교 무상급식은 점심 급식 지원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학부모들이 혼선을 겪지 않도록 후속 조치 및 홍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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