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여유도 가져보자
책 읽는 여유도 가져보자
  • 한국현 기자
  • 승인 2018.08.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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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저녁 7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지영 작가 초청 북콘서트가 열렸다. 시민 300여 명이 객석을 꽉 메웠다. 이날 북콘서트는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위원장 이경주)가 마련했다.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는 2010년 만들어졌다. 해마다 찾아가는 책읽기 릴레이, 시민의 책 선정, 북콘서트, 독후감쓰기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의 책은 일반부ㆍ청소년부ㆍ어린이부 각각 10권씩 모두 30권을 선정한다. ‘대표 시민의 책’도 선정하고 있다. 올해 ‘대표 시민의 책’은 공지영 작가의 ‘시인의 밥상’이다. ‘대표 시민의 책’ 작가로 이번 북코서트에 초대됐다.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는 다음달까지 독후감을 모집한다. 시민들은 올해 시민의 책으로 선정된 30권을 읽고 대회에 참여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입상자에게 상장과 부상을 준다.

찾아가는 책읽기 릴레이는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달린다. 1주자로 선정된 학생이 책을 읽고 나서 다른 친구에게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한권의 책을 10명이 같이 읽는 독서운동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서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문화관광체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7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1년 동안 일반 도서를 1권 이상 읽은 성인은 59.9%다. 2015년에 비해 5.4%포인트 줄었다.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가운데 ‘매일’이나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읽는 독자는 성인 24.5%, 학생 49.6%로 나타났다.

책을 많이 안 읽는 요즘,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의 독서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여러가지 활동은 칭찬받을 만 하다.

문화산업의 질적 차이는 국민의 독서량에서 나온다고 한다. 푹푹 찌는 여름, 책을 읽으며 무더위를 식혀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한국현 기자  bomok@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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