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점 폭염 지속 땐 비상단계 격상
광복절 기점 폭염 지속 땐 비상단계 격상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8.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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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농작물 피해 가속화, 활어유통 차량 등 급수 지원 검토...예비비 9억6900만원 긴급 투입

제주지역 폭염‧가뭄이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경우 대응체계 비상단계가 격상된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 여름 무더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온열환자를 비롯해 농작물과 가축 피해 발생이 가속화함에 따라 15일을 기점으로 폭염이 계속될 경우 현재 대응체계 비상단계 Ⅰ단계를 Ⅱ단계로 격상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특히 농작물 피해와 관련해 지난달 23일부터 운영 중인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이 제주도 재해대책상황실로 격상된다. 지난 1일부터 구좌읍 현장상황실도 가동되고 있다.

제주도는 대응체계 비상단계가 재해대책상황실로 격상될 경우 활어유통 차량과 레미콘 차량, 액비운반 차량 등을 급수 지원에 투입하고, 농작물 관리 홍보도 강화한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최근 예비비 9억6900만원을 긴급 투입했다.

예산은 가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양수기 87대와 이동식 관수시설 423㏊, 이동식 물저장조(물백) 172개, 송수호수 5.2㎞ 등 급수 장비 구입에 투입되고, 급수 지원에 필요한 차량 398대를 임대해 농가에 긴급 지원‧배치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제주도는 또 가뭄 피해가 큰 동부지역 수리시설을 총가동해 비상 급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준공된 표선면 성읍저수지(저수량 58만t)에서 직접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급수전시설 1개 설치가 최근 완료됐다. 성읍리 마을 내 급수탑 3개도 추가돼 물이 필요한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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