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정상 등극
오지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정상 등극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08.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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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고향서 우승해 더 기뻐"...박인비는 공동 5위 기록
시즌 두번째 우승으로 상금1위를 되찾은 오지현
시즌 두번째 우승으로 상금1위를 되찾은 오지현 (사진=연합뉴스)

오지현(KB금융그룹)이 아버지의 고향인 제주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반기 첫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오지현은 12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72·6619야드)에서 열린 제5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2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지현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통산 6승을 신고했다.

선두 김자영2(SK네트웍스)에 한 타차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3라운드 경기에 나선 오지현은 3번 홀에서 그린 밖에서 시도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이후 오지현은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김자영이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2위 그룹과 4타 차로 앞서갔다.

여유를 잡은 오지현은 16번 홀에서 어려운 버디를 성공시킨 후 두 손을 불끈 쥐고 우승을 확신했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퀸으로 등극한 오지현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들어 상금 6억원을 가장 먼저 돌파하며 최혜진(롯데)에게 내줬던 상금 랭킹 1위에 복귀했다. 또한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 최혜진과 격차를 좁히는 등 개인 타이틀 석권을 위한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오지현은 스폰서 대회이자 아버지의 고향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지난번에는 우승 이후 주춤했는데 이번에는 좋은 흐름을 잘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3번 홀에서 먼 거리였는데 버디를 성공시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이날 우승의 결정적 계기였다고 소개했다.

대회 결과 공동 2위에는 9언더파 207타를 친 이정은6(대방건설)과 최혜진, 조윤지(삼천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 5년 연속 개근하며 후원사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던 골프여제박인비(KB금융그룹)8언더파 208타로 김자영 등과 공동 5위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고진영(하이트진로)4언더파 212타를 치며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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