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수능 확대에 비상 걸린 중3
2022 대입 수능 확대에 비상 걸린 중3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8.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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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현행 유지·수능 바율 확대 등 극단적 상황 예고
학원가 찾는 학부모 발길 분주…“바뀌는 교육정책에 아이들만 피해” 토로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고입 개편에 대입 수능 비율 확대까지, 계속해서 바뀌는 교육정책에 애꿎은 아이들만 피해를 보고 있어요.”

최근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이 발표된 가운데 기존 수능 비율 20%대에서 45%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도내 중3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도내 주요 입시학원 현장은 이번 대입 개편과 관련된 상담문의로 학원을 찾은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바뀐 대입 체제에 맞춘 각 대학별 전략 수립과 함께 수능 비율 확대에 따른 대비책 등을 자세하게 물었다.

학부모 오정혜씨(48·)고입이 내신 100%로 바뀌면서 고입 대비에도 힘든 상황에 대입 수능 전형 비율까지 높아지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앞으로 3년의 시간이 남았지만 대입 준비에 앞서 목표 대학 설정, 전략 수립 등 준비해야할 게 너무나 많다고 토로했다.

지난 7일 국가교육회의가 발표한 2022 대입 개편안에 따르면 국가교육회의는 기존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수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수능 비율을 45%선까지 확대할 것을 교육부에 주문했다.

그러나 수시 전형에서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활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라고 권고한 상황이어서 사실상 현행 유지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현재 중3 학생들에게는 수시는 수시대로 준비하면서 수능 공부에도 큰 비중을 할애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예고되고 있다.

학부모 고은옥씨(45·)3 애들이 실험체도 아니고 계속해서 바뀌는 교육정책에 아이들 등만 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능과 수시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역대 최악의 세대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내 학원관계자는 수능 비율 확대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경쟁 양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이는 기존 교육정책과도 상반된 방향이라며 특히 현재 제주는 학종에 초점이 맞춰진 특별한 교육과정들이 각 급 학교별로 투입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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