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물동량 유류·비료 늘고 건설자재 줄고
항만 물동량 유류·비료 늘고 건설자재 줄고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8.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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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6곳 항만 파악 결과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늘어...지역 경기 맞물려 품목별 대조

지역 경기 상황과 맞물려 제주지역 항만 물동량도 대조를 이루고 있다.

건설자재와 농산물은 줄고 있는 반면 유류와 비료, 기타 품목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 들어 7월말까지 도내 6개 항만 물동량을 파악한 결과 전체 물동량은 1148만여 t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077만여 t에 비해 6.6%(71만여 t)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4.5%), 비료(14.6%), 자동차 등 기타품목(27.7%)에서 증가세가 뚜렷한 반면 건설자재인 모래(-24.8%), 시멘트(-23.1%), 자갈(-40.7%), 철재(-7.7%)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농산물(-35.6%) 역시 격감했다.

항만별 물동량에서는 제주항(15.2%)만 증가한 반면 서귀포항(-22.8%)과 성산포항(20.6%), 한림항(11.3%), 화순항(10.7%), 애월항(2.4%) 등은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제주도는 최근 항만 물동량에 있어 건설자재와 농산물의 감소세는 올 들어 도내 건설경기 위축세와 월동무와 감귤 등의 생산량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분간 주택 건설 등 건설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건설자재 반입 저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큰 폭의 항만 물동량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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