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포항스틸러스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1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2라운드 경기에서 포항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제주는 리그에서 최근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제주는 지난 8일 FC서울과의 FA컵 16강전에서 승리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 바 있다.
결론은 최종 마무리에 달렸다. 제주는 후반기 들어 수원과의 첫 경기를 제외하고 7경기에서 득점을 신고하지 못한 경기만 네 차례다. 나머지 세 경기에서도 1골씩에 그치는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그나마 탄탄한 수비력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22분 포항 골키퍼 강현무의 실수를 틈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또다시 강현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는가 하면 잇단 공격에서도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막판 포항의 반격이 거셌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와 포항은 기존 순위 5위와 6위를 각각 유지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