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숙소까지 짐 배송 서비스 인기
제주공항서 숙소까지 짐 배송 서비스 인기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8.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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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수하물 배달 서비스 업체 직원이 관광객들의 짐을 차량에 싣고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수하물 배달 서비스 업체 직원이 관광객들의 짐을 차량에 싣고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여름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제주국제공항에서 숙소 등으로 짐을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오전 제주공항에 도착한 관광객 김찬영씨(22), 백민현씨(22)는 숙소에 들르지 않고 바로 올레길 트레킹에 나섰다.

이들은 공항 도착 시간에 맞춰 짐 배송 서비스를 예약했고 업체 직원은 약속한 시간에 공항에 도착해 숙소로 짐을 대신 가져다 놨다.

김씨는 “1박2일 여행 계획을 잡고 왔는데 숙소까지 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며 “부담스러운 가격도 아니어서 젊은 관광객이 이용하기 좋은 것 같다”고 평했다.

업계에 따르면 도내에서 운영되는 짐 배송 서비스 업체는 ‘올레 옮김이’, ‘수하물을 부탁해’ 등 20여 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거운 짐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관광을 즐길 수 있어 이용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트레킹, 자전거 하이킹을 계획하고 온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최근에는 낚시 관련 용품부터 골프채, 자전거 등 배송하는 물품도 다양해지면서 관련 서비스도 확대되는 추세다.

요금은 캐리어 크기 등에 따라 1만∼2만원 수준이다. 업체들은 원하는 목적지에 배송이 끝나면 이용객에게 사진과 함께 도착 메시지를 보내 짐 상태를 확인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20∼30대 관광객을 중심으로 서비스 이용이 이뤄지고 있는데 낚시, 골프 등 배송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이용 연령대가 확대되고 있다”며 “업체 간 경쟁도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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