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그 바람의 울림 '금빛 선율이 넘친다'
섬, 그 바람의 울림 '금빛 선율이 넘친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8.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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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마에스트로 콘서트에서 튜바를 연주할 오스틴 바드스빅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제주국제관악제가 9일부터 본격적인 공연에 돌입, 금빛 관악의 물결을 선보인다.

한국 대표 음악축제에 걸맞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있는 무대를 미리 알고 찾아가면 한층 더 감동적인 선율을 만날 수 있다.

관악제 둘째 날 최고의 무대는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다.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무대에는 발가락으로 연주하는 독일의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 노르웨이의 튜바 연주자 오스틴 바드스빅, 프랑스의 마림바 연주자 에릭 사뮤 등이 연주에 나선다. 또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베이스트롬본 앙상블의 연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관악제가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우리동네관악제’ 행사도 있다. 9일 오후 6시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야외공연장에서 스페인 앤 더 브라스와 표선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오후 8시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폴란드 목관6중주 앙상블 템페라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펼치는 ‘청소년관악단의 날’ 교류연주축제도 열린다.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오후 2시에 세계적으로 모인 9팀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 룩셈부르크 뒤들랑주시립관악단도 특별 출연한다.

울산대학교 심포닉밴드의 ‘한국작곡가 작품 세계조명’ 공연과 시드니한인윈드오케스트라의 관악단 공연도 오후 3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날부터 콩쿠르도 펼쳐지는데, 9일은 베이스트롬본과 유포니움 1차 예선이 진행된다. 베이스트롬본은 아라뮤즈홀, 유포니움은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또 부대행사로 다양한 악기 체험이 가능한 악기전시회나 악기수리코너 등이 준비돼있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제주 토박이 관악인들에 의해 컴퓨터 1대로 시작했지만 야외연주가 용이한 관악의 특성을 살려 이제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규모 음악축제로 성장했다. 또 올해 초 검인정 음악교과서에 한국 대표음악축제 중 하나로 소개된 바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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