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다운 바람직한 환경교육의 방향
제주다운 바람직한 환경교육의 방향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8.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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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실 제주한라대 관광일본과 교수·논설위원

오늘날은 환경의 세기라고 할 정도로 세계가 환경을 화두로 삼고 문제 해결에 몰두하고 있고 그 해결책의 일환으로 환경교육이 교육 전반에 영향을 주면서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되고 있다.

환경교육이란 인간·인간의 문화, 그리고 인간의 생물·물리학적 주변 환경과의 상호 관련성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인식하는데 필요한 기능과 태도들을 개발시키기 위하여 가치를 인식하고 개념들을 명료화하는 과정이며 또한 환경의 질에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행동규범을 결정하고 수립하는 실행과정을 수반한다라고 정의 되어져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지난해를 도민 환경 혁신의 해로 정하고 제주도민 대토론회 등을 개최해 제주도다운 환경의식 공감대 형성과 실천적 분위기 조성에 나섰었다.

올해도 제주지역 23개 환경보전 기관단체와 60여 개의 기관단체 임·직원 및 환경교육 강사들이 참석, 하반기 환경교육 기관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제주도의 환경교육 활성화 및 체계화를 위한 방안들이 활발하게 논의되어지고 신중하게 협의 되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무엇보다도 논의 추진 계획 중 환경교육을 체계화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서 통합환경교육센터를 지정하고 평가시스템을 개발, 시범 운영, 학교 환경교육 강화위원회 운영, 환경교육 선도학교와 환경동아리 활동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유아·사회적 약자에 대한 환경교육 기회 확대 사업 등의 계획이야 말로 청정 제주 환경의 가치를 보전하고, 실천을 위한 역량 결집과 행복한 제주 환경 실현 및 제주인의 긍지심을 높이는데 무엇보다도 중차대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돌이켜 보면 환경교육의 세계적 흐름은 1960년대까지는 자연학습, 1970년대는 야외교육·자원이용교육·인구교육. 1980년대는 세계화교육·가치교육, 1990년대는 환경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활동하는 시민교육, 2000년대는 지속가능한 발전 개념이 부각되면서 환경교육은 지속발전 가능교육·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으로 진화 발전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환경교육의 영역에 관한 연구 결과에서는 자연환경, 인공환경, 인구산업화, 도시화, 자원, 환경오염, 환경 보전과 대책, 환경위생, 환경윤리, 지속가능한 개발(ESSD), 건전한 소비생활 등 11개 영역을 제시하고 있다.

초기 환경교육의 내용은 자연환경과 환경오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나 점차 환경문제의 속성을 반영하여 다문화적, 간학문적, 횡단학문적 내용이 많이 포함되는 방향으로 환경교육 관련 내용이 재시도되고 있고 환경위생, 환경윤리, 소비생활 등 인간의 생활양식과 관련된 내용들로 확장 되고 있다.

이제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환경교육도 독립된 여러 부분을 산술적으로 더하는 평면적이고 기계적 관점이 아니라 다양한 교육 측면에서 입체적 유기체적 과정에서 파악되어야 할때다.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하며 체제의 특징을 유기체 전체의 목적을 갖고 전체성을 중시하며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하며 각 부분들 사이에 내적 상호 작용 및 상호 의존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기업체 등이 교육 훈련 및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환경교육 자원을 지역 특성에 맞게 체계적인 환경교육 실시와 지역주민 및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권역별 환경교육 협의회를 구성하여 지역별 환경교육 거점을 지정 육성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제주의 전통적인 가치관에 입각한 교육의 유형을 개발하여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의식으로 자연 속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정부, 학계가 공통으로 환경교육의 목표 정립이 시급히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주도민 모두는 인간과 환경과의 상호 관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환경을 보전하는데 필요한 태도와 가치관을 갖고 제주도의 환경의 질을 개선 할 수 있는 바람직한 환경관을 형성 할 수 있을 것이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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