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기적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모세의 기적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8.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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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한림119센터

우리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을 심심치 않게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서 접할 수 있다. 이런 모세의 기적의 주인공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운전자,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사람들 등 도민 누구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최근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의 한 교차로에서 응급환자를 이송 중 구급차가 다른 방향에서 달려오는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찰나의 순간 구급차는 옆으로 넘어지고 구급차 안팎은 아수라장이 됐다.

밖으로 튕겨져 나간 구급대원은 아픈 몸을 이끌고 곧장 환자에게 엉금엉금 기어가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환자는 다른 구급차량으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고 한다.

이 사고를 통해 우리는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배려다.

소방차 길 터주기를 실천하기 위한 주의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차로에서는 교차로를 피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일시 정지한다.

둘째, 일반통행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한다.

셋째, 편도 1차선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진로를 양보해 운전 또는 일시 정지한다.

넷째, 편도 2차선에서는 긴급 차량은 1차선으로, 일반 차량은 2차선으로 양보한다.

다섯째, 편도 3차선 이상은 긴급 차량은 2차선으로, 일반 차량은 1·3차선으로 양보한다.

여섯째,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는 잠시 멈춘다

오늘도 소방관들은 모세의 기적을 기다리며 도로 위에서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힘쓰고 있다. 도민 누구나가 소방차 길터주기를 통해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영웅이 돼줬으면 한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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