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8일부터 팡파르
제주국제관악제 8일부터 팡파르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8.07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의 여름을 금빛 관악의 향연으로 물들일 제23회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에서 주최하는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3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8일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개막, 오는 16일까지 도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 관악제에는 세계 26개국에서 80여 개 팀, 4000여 명의 음악가들이 참가해 제주에서 관악의 향연을 펼친다. 또 국제관악콩쿠르에는 국내·외 연주자 136명이 참여해 유포니움, 베이스트롬본, 튜바, 타악기 등 4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치며 기량을 겨룬다.

▲세계 정상급의 무대, 개막공연

8일 오후 7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서막을 여는 개막 공연에는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윈드오케스트라가 연합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화려한 금빛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한국인 최초의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과 장애를 딛고 발가락으로 연주하는 독일의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가 각각 ‘랩소디 인 블루’와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는 협연 무대를 펼치며 감동의 선율을 선사한다.

여기에 영국 출신의 유포니움 연주자이자 관악제 예술 감독인 스티븐 미드는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의 작곡가 겸 지휘자 톰 다보렌이 작곡한 ‘유포니움과 관악단을 위한 의례’를 세계 초연한다.

▲금빛 관악 선율의 물결 풍성

9일 오후 8시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열리는 ‘마에스트로 콘서트’에서도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연주를 만끽할 수 있다.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 튜바 연주자 오스틴 바드스빅(노르웨이), 마림바 연주자 에릭 사뮤트(프랑스)를 비롯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베이스트롬본 앙상블의 연주가 펼쳐진다.

10일 오후 8시에는 제주도문예회관과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전문 관악단 및 앙상블들이 특별공연을 펼친다. 특별공연은 11~14일 오후 8시와 15일 오후 5시 문예회관에서 릴레이 연주를 이어간다.

13일 오후 8시 문예회관에서는 유명 작곡가 혹은 세계 한 지역의 관악 작품을 조명하는 ‘작품세계’가 스페인을 테마로 진행된다. 스페인 여성 지휘자 베아트리즈 페르난데즈의 지휘 아래 대한민국 해군군악대가 연주하며 제주국제관악콩쿠르 2010년 유포니움 우승자가 협연한다.

이밖에도 15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열리는 경축음악회와 아름다운 자연과 이색장소를 찾아 작은 음악축제를 갖는 ‘우리동네관악제’ 등 다채로운 연주가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연주 경연 관악콩쿠르

관악제와 함께 열리는 제13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에 등록된 경연대회다. 경연 부문은 유포니움, 베이스트롬본, 튜바, 타악기며 총 상금은 8000만원이다. 최종결선을 통해 입상한 각 부문 우승자는 오는 16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도립교향악단과 ‘입상자음악회’를 통해 우수한 연주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