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남의 차량을 훔쳐 달아나던 절도범을 경찰이 추격전 끝에 붙잡았다.

서귀포경찰서는 7일 새벽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경찰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혐의(절도 등)로 김모씨(5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서귀포시 효돈동에 거주하는 K씨(61)가 집 앞에 세워둔 1t 화물차를 몰래 타고 가다가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정차 명령을 무시하고 2㎞ 정도를 달아나다가 뒤따라 온 순찰차를 후진으로 들이 받아 달아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순찰차로 화물차가 이동하지 못하도록 막고 삼단봉으로 화물차 유리창을 깨뜨려 가까스로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 만기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