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건’ 렌터카 교통사고…휴가철 주의 필요
‘하루 한 건’ 렌터카 교통사고…휴가철 주의 필요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8.06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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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렌터카 교통사고 빈발
지난달 올해 렌터카 교통사망사고 모두 발생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 렌터카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1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함덕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에서 A군(5·서울)이 렌터카에 부딪혀 어깨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낮 12시쯤에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사거리에서 렌터카끼리 부딪쳐 관광객 6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해거름 체험어장 인근 도로에서 이모씨(40·서울)가 몰던 렌터카가 도로 표지판을 충격했고,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친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모두 101건으로, 올해 발생한 제주 렌터카 교통사고(289건)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망사고 3건 모두 지난달에 일어나면서 휴가철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도민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2015년 525건, 2016년 526건, 지난해 521건이다.

이 중 여름철(6~8월)에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2015년 168건, 2016년 107건, 지난해 147건으로 하루 1.4건가량의 렌터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름철 렌터카 음주 교통사고도 2015년 5건, 2016년 2건, 지난해 11건, 올해 3건으로 꾸준히 나타나 음주운전에 대한 운전자의 의식 개선도 필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도 지리에 익숙지 않은 데다 들뜬 마음을 가지고 있는 관광객은 교통사고의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며 “안전 수칙을 지키고, 차분하고 신중한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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