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복합 골프축제인 ‘제5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총 상금은 6억원,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올 시즌 하반기 스타트를 알리는 대회로, 골프여제 박인비를 비롯해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꾸준히 상위 성적을 이어가는 박인비는 지난 5월 강원도 춘처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국내대회 첫 우승을 달성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인비가 후원사 주최인 이번 대회에서 5번의 도전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입성한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의 타이틀 방어 여부도 주목된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가 올 시즌 첫 국내대회 참가로, LPGA 공식 데뷔전이었던 ISPS 한다 위민스 호주오픈에서 우승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올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대상포인트 1~3위인 최혜진, 오지현, 이승현을 비롯해 2승의 장하나와 김지영2, 이정은6, 김해림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우승을 향한 대열에 합류해 뜨거운 샷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 밖에 말레이시아의 제네비브 아이린 링, 대만의 지에 퐁, 중국의 차세대 골프 스타 수이샹 등 외국 선수들의 참가도 확정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골프 꿈나무 지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박인비가 꿈나무 육성기금 2000만원을 기탁하고, 주최측인 제주도개발공사는 삼다수장학재단을 통해 스포츠 꿈나무를 위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꿈나무들이 프로암 대회에 출전해 프로와 라운딩을 동반하고, 박인비 등 정상급대회 참가 선수들은 ‘꿈나무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한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