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상문화진흥원, 사업 의지 없어”
“제주영상문화진흥원, 사업 의지 없어”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7.3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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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3월 출범한 이후 사업예산 38억여 원 중 2.7%만 집행해 부실한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현수,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31일 제363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의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날 의원들은 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총 사업예산 384000만원 중 1453만원만 사용한 데 대해 사업 추진의지가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진흥원의 사업비 집행 현황을 보면 6월말까지 촬영 지원장비 구축사업 2억원 아트토이 기반 융복합콘텐츠 상품 제작 지원 15000만원 지역문화산업 연구센터(CRC) 지원사업 6억원 글로벌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6억원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사업 3000만원 등은 전혀 집행되지 않았다.

예산이 집행된 사업들도 집행액이 미미해 대다수 예산 집행률은 1%대에 머물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창업 지원사업44000만원 중 1%469만원 사용됐으며 한중아세안 디지털애니메이션 공동제작 지원사업’ 490여 만원(1.6%), ‘찾아가는 밤마실 극장’ 64만여 원(1.3%)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안창남 의원(무소속·제주시 삼양·봉개동)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민구(제주시 삼도1·2조훈배(서귀포시 안덕면) 의원은 진흥원 예산 집행률이 한자리 수라는 것은 놀았다는 얘기밖에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당초 제주영상위원회와 서귀포CGI애니메이션센터 등의 기능을 합쳐서 만든 기관으로 신규조직이 아니다막대한 예산을 편성해놓고 사용하지도 않고 팀장급 직원채용도 6·13지방선거가 끝난 후에야 시행하는 등 기관 정상화에 손을 놓고 있다고 제주도의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김홍두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8~9월 공모를 시행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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