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에서 성산까지, 평화야 고치글라'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시작
‘강정에서 성산까지, 평화야 고치글라'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시작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7.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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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함식.제2공항 반대 주장
3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해군 제주기지 앞에서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강정에서 성산까지, 평화야 고치글라(제주어로 같이 가자)'를 주제로 펼쳐진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해군 제주기지 앞에서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강정에서 성산까지, 평화야 고치글라(제주어로 같이 가자)'를 주제로 펼쳐진다. (연합뉴스)

 

제주해군기지 국제관함식 개최와 성산 제2공한 건설 반대를 주장하는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30일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 제2공항 성산읍반대책위원회 등 전국 100여 개 단체가 참여한 이번 대행진은 ‘강정에서 성산까지, 평화야 고치글라(제주어로 ‘같이 가자’)를 주제로 이날 제주 해군기지∼공천포 전지훈련센터(17.8㎞), 31일 공천포 전지훈련센터∼표선생활체육관(25.4㎞), 오는 1일 표선생활체육관∼성산국민생활체육센터(24.3㎞) 코스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다음 달 2∼4일에는 성산에서 평화캠프를 진행하며, 4일 생명평화선언문 발표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행진단은 이날 오전 대행진 출발에 앞세 제주 해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아픔을 가진 강정에서 제2공항 건설 관련 아픔을 가진 성산까지 생명과 평화의 발걸음을 시작한다”며“정부는 관함식이 강정마을 상처 치유와 갈등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관함식 개최로 마을 공동체는 다시 찬반으로 나뉘었다”라며 “세계 평화의 섬 제주를 군사기지의 섬으로 만드는 시대착오적 관함식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도 “이미 무계획적인 양적 팽창 때문에 몸살을 앓는 제주에 또 하나의 공항이 들어선다면 제주의 환경과 생태계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며 “제2공항은 삶의 터전을 내줘야 하는 성산 주민의 기본적 동의도 없이 추진되고 있다.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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