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한 서귀포고등학교(교장 정성중)가 중국 대륙에 제주 청소년 축구의 기상을 떨친다.
제17회 제주-중국 청소년축구 교류단(단장 정흥남 제주일보 논설실장)이 30일 백호기 중국 교류전을 위해 장도에 올랐다.
백호기대회 우승팀 서귀포고 선수단과 인솔단,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도축구협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축구 교류단은 이날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출정식을 갖고 중국 교류전에 최선을 다해 제주 청소년축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서귀포고는 제주일보가 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린 ‘제48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에서 고등부 정상에 오르며 이번 교류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서귀포고는 31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팔일고중학교와 친선경기를 통해 실력을 겨루고 글로벌 우정과 화합을 다진다.
이번 교류전은 고교에서는 좀처럼 접할 수 없는 국제 경기 경험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한층 더 자신감을 쌓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축구 교류단은 축구시합을 통한 친선 도모와 함께 만리장성, 명13릉, 천단공원 등을 방문해 대륙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유적지와 중국항일전쟁기념관 등 일제에 맞섰던 역사의 현장도 찾는다.
청소년축구 교류단은 다음 달 3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해단식을 갖는다.
한편 제주일보가 주최하는 제주-중국 친선 축구교류전은 2002년 시작돼 지금까지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