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가 주인공, 장편만화 '풀' 원화전 열려
위안부 할머니가 주인공, 장편만화 '풀' 원화전 열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7.25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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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간 이아에서 25일부터 29일까지
장편만화 '풀' 원화전 전경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산증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삼은 장편만화 ‘풀’ 원화전이 25일부터 29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장편만화 ‘풀’은 김금숙 작가가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91)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흑백으로 묘사해 완성된 작품이다.

작품에서는 위안부 강제 동원으로 고통을 겪은 할머니를 단순히 피해자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상처를 딛고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평화 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살아가는 할머니의 모습을 오롯이 그려내 감동을 준다.

‘풀’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2016 스토리웹툰 지원사업’의 선정작이자 2016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의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5월 프랑스 낭트 한국의 봄 축제에서 한국만화 최초로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김금숙 작가는 “우리가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 하는 역사를 동정받아야 할 피해자가 아닌 강인한 여성의 목소리로 외치는 만화”라며 “쓰러지고 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풀처럼 희망을 갖고 우리 모두가 위안부 역사와 여성 인권을 끈질기게 이야기하고 대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5시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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