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와이파이 어디서 쓸 수 있나요"
"공공와이파이 어디서 쓸 수 있나요"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7.23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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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공와이파이존 2200곳…관련 정보는 미흡
道 "전수조사 실시 후 시스템 개선"
사진 왼쪽부터 이도2동 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공공와이파이 신호가 잡히지 않아 서비스 이용 불가능,영상미디어센터 내 공공와이파이제공 안내문, 칠성로쇼핑타운 한켠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 안내문. 정용기 기자
사진 왼쪽부터 이도2동 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공공와이파이 신호가 잡히지 않아 서비스 이용 불가능,영상미디어센터 내 공공와이파이제공 안내문, 칠성로쇼핑타운 한켠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 안내문. 정용기 기자

“공공와이파이 어디서 쓸 수 있죠?”

제주지역에서 공공와이파이(무선인터넷) 서비스 구역이 늘고 있지만 이용 가능한 장소 등 정보제공은 미흡해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도내 공공와이파이 구역은 2219곳으로, 지난해보다 400곳 이상 증가했다.

현재 공공와이파이 위치 정보는 제주도 홈페이지 메뉴를 통해 확인 가능하지만 관련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

제주시 일도2동 영상미디어센터를 방문해보니 홈페이지 안내와는 달리 공공와이파이 신호가 잡히지 않아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다.

또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공공와이파이 ‘설치 예정’으로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데 직접 가보니 공공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한 곳이었다.

제주시청 주변도 공공와이파이 구역인지 알 수 있는 안내가 없어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 기능을 작동해야만 이용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동문재래시장, 칠성로 쇼핑거리, 제주목관아 등에서 만난 관광객들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해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동문시장에서 만난 관광객 이모씨(25)는 “공공와이파이 구역이 어딘지 모르니까 필요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꺼내고 신호가 잡히면 쓴다”고 말했다.

올해만 해도 공공와이파이 구역은 400곳 넘게 늘었지만 관련 정보는 제주도 홈페이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와이파이 설치 요구 민원이 늘면서 당초 2021년까지 서비스 구역을 1500곳 늘릴 예정이었는데 1년 앞당겨 2020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도내 공공와이파이 구역 확대에 발맞춘 관련 서비스 개선도 시급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대체로 원활하게 공공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달까지 전수조사를 마친 후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부족한 점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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