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 주민들 "침출수 차집관로 공사 중단하라"
월정 주민들 "침출수 차집관로 공사 중단하라"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7.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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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이 19일 도청을 찾아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동복) 침출수를 동부하수처리장(월정)으로 유입하는 차집관로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7일에 이어 다시 도청을 항의 방문한 주민들은 도청 본관 현관 앞에 모여 “제주도가 마을 주민 동의 없어 침출수 차집관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제주도가 지난달 사업설명회를 열어 주민들과 협의 없이 침출수 차집관로 연결공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몰래 공사를 강행하다 지난 16일 주민에 발각됐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원희룡 도지사를 만나 담판 짓겠다”며 도청 본관 진입을 시도했지만 공무원들에 의해 제지됐고, 오는 24일 원 지사와의 면담 일정을 약속받은 뒤 돌아갔다.

김경학 도의원은 시위현장을 찾아 “하수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조건 중단할 수는 없겠지만 주민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행정이 마을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했다”며 “불투명하고 행정편의적인 절차로 주민들이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시위 도중 주민 A씨가 열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귀가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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