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 몽생이 고여생 작가가 고향의 풍경과 소소한 일상을 담아낸 에세이집 ‘탯줄의 연’을 펴내 주목을 받고 있다.
고 작가는 2008년 ‘대한문학’에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현재 제주문인협회와 구좌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탯줄의 연’은 총 6부로 구성되었으며 작품 곳곳에 고향에 대한 사랑, 한 가정의 주부로서 살아가며 자식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느낀 심정, 남편에 대한 애정, 그리고 수필가로서 수필을 쓰는 과정 등을 진솔하게 담아내 소소한 감동을 전해준다.
고 작가는 “세상에 거저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사무치게 느꼈다”며 버거운 현실을 글로 써보기도 하고, 자신이 쓴 글로 누군가 상처받지 않도록 자신의 글의 무게를 느끼며 계속해서 퇴고를 거듭하며 정성스레 작품을 펴냈다고 전했다.
문학 평론가 김길웅 시인은 “수필 소재의 다양성에 흡족했고, 선명한 주제와 의미망에 가둬놓고 풀어 가는 유연한 구성, 그리고 맛깔스러운 화소 설정의 동의했다”고 평했다. 정은출판이며 책 가격은 1만 3000원이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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