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 삶의 역사 ‘질그릇’
제주인 삶의 역사 ‘질그릇’
  • 이현충 기자
  • 승인 2018.07.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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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다음달 3일까지 기획전 ‘제주 질그릇’
전시작품 대배기(왼쪽)와 대황(오른쪽) (사진=서귀포예술의전당 제공)
전시작품 대배기(왼쪽)와 대황(오른쪽) (사진=서귀포예술의전당 제공)

 

서귀포예술의전당(관장 이순열)과 (사)제주전통옹기 전승보존회(대표 허은숙)가 공동 개최하는 ‘제주 질그릇-제주사람, 삶의 역사’전이 다음달 3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제주전통옹기 전승보존회가 제주도 옹기장의 네가지 원천기술인 도공장과 질대장, 불대장, 굴대장의 완전한 기술복원을 위해 힘써온 지난 10년 간의 발자취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전통 옹기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를 추구했던 선조들의 삶의 방식처럼 흙과 물, 불, 바람 네 가지 성질이 조화롭게 뒤섞여 만들어진다. 또 각각의 분업화된 작업이 협업으로 이어지는 제조방식이 마치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는 제주 공동체정신과도 닮아있다.
 
전시장은 제주옹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존하는 제주도 옹기장들의 작업과정을 소개하고 유물과 사진, 기록영상, 설치작품 등과 함께 전수자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순열 관장은 “앞으로도 다채롭고 풍성한 기획전시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무형문화재 전승보전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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