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라오스대에 태권도학과 개설 목표"
"국립 라오스대에 태권도학과 개설 목표"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07.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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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진정우씨, 라오스 선수단 이끌고 제주코리아오픈 참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어느 대회보다 더 오고 싶었습니다.”

‘2018 제주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 대회’가 열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출신 태권도 사범이 라오스 대표팀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기원 해외 파견 사범으로 9년째 라오스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진정우씨(49).

서귀포중학교와 부산체고, 경운대를 졸업한 진 감독은 전국체전에서 제주 대표로 3년 연속(1989~1991) 금메달을 획득하며 제주도체육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3회 월드게임(1989년)과 제9회 아시아선수권대회(1990년) 웰터급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제주 태권도의 위상을 드높였다.

진 감독은 라오스의 요청에 따른 국기원 파견으로 2009년 라오스로 건너가 국가대표팀 감독과 우리나라의 경찰에 해당하는 공안부의 태권도 사범을 맡고 있다. 연말부터는 라오스 대통령경호실 요원들을 지도할 예정이기도 하다.

라오스에서 태권도는 축구 다음 가는 인기 종목으로, 대회 때마다 8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정도다.

진 감독은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는 품새 종목에만 3명을 출전시켜 메달을 노리고 있다.

진 감독은 “부모님이 계신 고향을 떠나 모든 게 어렵지만 태권도 보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궁극 목표는 국립 라오스대에 태권도학과 개설”이라며 제주인의 의지를 다졌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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