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등봉 야외공연장 원점 재검토
제주시, 오등봉 야외공연장 원점 재검토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7.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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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위에서 부터 아트센터 남쪽, 오등봉 능선, 오등봉 분지 내 조감도
이미지 위에서 부터 아트센터 남쪽, 오등봉 능선, 오등봉 분지 내 조감도

 

속보= 제주시의 국립 야외공연장 조성사업이 헬기 항로와 겹치는 위치에 조성하는 계획으로 입지 적절성 논란에 휩싸인 끝에(본지 2018711일자 1면 보도) 결국 전면 재검토된다.

제주시는 18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무소속·서귀포시 서홍·대륜동) 주요업무 보고 자리에서 국립 야외공연장 사업의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이는 제주시가 국립 야외공연장을 오등봉 근린공원 일대에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한 데 대해 적절성 문제가 잇따라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최적 입지를 선정했으며 오는 2025년 개관 목표로 1000억원 가량을 투입, 2000석 이상의 야외공연장을 조성할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오등봉 근린공원 일대는 제주국제공항에 이착륙하는 헬기가 지나는 항로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야외공연장의 특성 상 헬기 비행에 따른 소음은 사업의 실효성 문제와 직결되는 데다 해당 계획의 수립 과정이 비공개로 이뤄진 데 대해 문제제기가 잇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문경복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경용 위원장이 사업부지 타당성 문제를 지적하자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입지를 선정하고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석 의장이 지난 11일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사업 추진 방향성에 우려를 제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여러가지 의견이 제시돼 왔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사업에 대해 원점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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