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마린온 개량 전 수리온헬기 세계 최고 수준”
靑 “마린온 개량 전 수리온헬기 세계 최고 수준”
  • 변경혜·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7.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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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언론보도, 수리온 결빙문제 완벽하게 개량”
수리온 도입 제주도소방본부, “운항연습 중단…조사결과 지켜볼 것”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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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8일 전날 수리온기종을 개량해 만든 마린온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수리온 헬기의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헬기추락사고와 관련 청와대의 조치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언론보도는 ‘마린온 기체가 수리온을 계량한 것이다’ ‘수리온은 결함이 있었던 헬기다’라면서 마치 수리온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가능성이 있으나 실제로 감사원이 지적했던 결빙의 문제는 완벽하게 개량이 됐다”며 “현재 우리 수리온의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의 헬기’”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 점을 ‘국방부에서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하는 정도의 이야기가 오갔다”며 “아마 안보실을 통해 그 후속 조처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청와대는 “영결식 절차가 정해지면 대통령 명의의 조화와 국방개혁비서관이 영결식에 참석해 조문할 예정”이라며 “현재 헬기사고 관련 유족들과 관계 기관간 영결식 절차가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마린온은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개조한 기종으로 지난해 감사원이 수리온헬깅에 대한 감사결과 결빙성능과 낙뢰보호기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으며 엔진 형식인증 과정을 거치지 않아 비행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이번 마린온헬기 추락사고 역시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병대는 이번 추락사고와 관련 조영수 해병대 전력기획실장(준장)을 위원장으로 해·공군, 국방기술품질원, 육군항공작전사령부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 사고원인과 경위. 기체운영과 정비 등 종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중증응급환자 이송과 산악·해상수난사고, 산불진압 등 다목적 소방헬기로 수리온을 도입, 실전 운용을 위해 운항연습중인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18일 “사고소식을 듣고 안전을 위해 헬기운항훈련을 일시중단했다”며 “사고원인이 외부요인으로 분석되면 헬기 운항을 재개하고 기체결함으로 결론이 도출되면 제주소방헬기 역시 결함여부를 분석하고 안전검사를 다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경혜·현대성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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