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청년작가 양형석,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다
신진청년작가 양형석,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7.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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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나타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이면(裏面)’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신진 청년 예술가 양형석(34)씨의 작품이 연갤러리에서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전시된다.

연갤러리는 제주에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진 청년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매년 신진청년작가 공모전을 열고 있으며 양 작가는 올해 아홉 번째 당선자로 선정돼 도예 개인전을 펼친다.

작품 주제인 이면은 작가에게 살기 위한 본능이자 삶을 위한 흔적을 의미한다. 마치 열매 속의 씨앗, 나무껍질 속의 벌레집처럼, 겉으로 보이는 모습 속에 숨겨진 것들은 살아가기 위해 숨겨놓은 것들로 서로 상처받지 않고 함께 존재하기 위한 공생의 결과임을 표현했다.

작가는 작품의 겉면을 부드럽게 표현하고 그 일부를 찢거나 도려내 그 안에서 보이지 않던 이면을 생명력 있게 드러낸다. 주된 기법은 라쿠소성으로 1000의 가마에서 작품을 구워내 톱밥을 침투시켜 여러 효과를 내기도 했고 노천소성으로 길바닥에서 나무 짚으로 불을 태워 작품을 숯처럼 거무튀튀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연갤러리는 신진작가만이 할 수 있는 에너지와 순수한 열정으로 흙작업이 완성됐다며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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