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지난 16일 마라도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도슨트 및 관광객 등 50명을 대상으로 별빛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별빛체험 프로그램은 이동식 천체망원경 2대를 설치해 별자리를 설명하고 천체관측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오후 8시30분에 시작된 별빛체험은 목동자리와 처녀자리, 거문고자리, 백조자리, 독수리자리 등 봄철 및 여름철 별자리를 찾아보고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행성인 목성과 그 주위를 도는 4개의 위성, 달의 구덩이를 관측했다.
마라도는 사방이 뚫려 있기 때문에 날씨가 화창하면 수많은 별을 동시에 볼 수 있고 일몰과 일출까지 수평선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마라도에서 별을 보기 위해서는 마라도에서 1박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대신 좋은 추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마라도가 아니더라도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에 방문하면 많은 별을 관측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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