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폐기물 무단투기 기승
대형 폐기물 무단투기 기승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7.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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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필증 없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미관 해쳐
제주시 화북1동에 있는 한 클린하우스에 대평폐기물 신고필증이 없는 안마의자가 버려져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제주시 화북1동에 있는 한 클린하우스에 대평폐기물 신고필증이 없는 안마의자가 버려져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시민들이 제주시내 곳곳에서 폐가구와 폐가전제품 등 대형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쓰레기 분리 배출에 앞장서는 시민 의식은 물론 대형 폐기물 투기를 막기 위한 행정당국의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16일 제주시 화북1동의 한 클린하우스. 이 곳 의류수거함 앞에는 누군가 쓰다 버린 것으로 보이는 안마의자가 대형폐기물 신고필증 없이 버려져 있었다.

장기간 방치된 듯 의자 뒤에는 거미줄이 무성했고, 리모컨과 전선 등도 아무렇게 버려져 나뒹굴고 있었다.

이에 더해 이 주변에는 누군가 먹다 버린 맥주 캔 등도 나뒹굴면서 미관을 해치고 있었다.

이날 이 클린하우스 근처에서 만난 주민 강모씨(60)는 “이 클린하우스는 관리가 되는 것인지 궁굼할 정도로 매일같이 불법 투기 쓰레기들로 넘쳐난다”며 “며칠 전에는 소파 같은 것도 버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대형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비단 이 클린하우스 만이 아니었다. 제주시 일도1동과 용담1동의 클린하우스에도 전기장판, 의자 등 폐가구들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었다.

용담1동 주민 강모씨(66)는 “매일 이 클린하우스 앞을 지나가는데 치워도 매일 새로운 (불법 투기) 쓰레기들이 생기는 것 같다”며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있어야 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신고하지 않고 버린 대형 폐기물은 주인이 이를 찾아갈 때 까지 일정 기간 그대로 두기도 한다”며 ”대형 폐기물을 버릴 때에는 사전에 행정당국에 신고하고, 신고필증을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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