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강정마을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주해군기지에 국제관함식 개최를 강행하려고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다.

제주도의회는 16일 의원 발의로 정부에 제주해군기지 국제관함식 개최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마련해 오는 19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362회 임시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해군기지 국제관함식 개최 반대 촉구 결의안’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봉·임상필 의원 등을 중심으로 마련됐으며 김태석 의장을 비롯한 의원 37명이 찬성 서명을 했다. 의원들은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무소속 등 여·야를 막론하고 결의안 마련에 동참했으며 교육의원들도 서명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도의회는 정부를 대상으로 “강정마을과 제주도민사회의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는 국제관함식 행사의 제주해군기치 유치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할 방침이다.

이번 결의안은 상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9일 열리는 제3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된 후 청와대와 국방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