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부터 체험까지…청정 제주 만끽”
“트레킹부터 체험까지…청정 제주 만끽”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8.07.16 0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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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평마을 에코파티’ 현장을 가다
감귤즙 소믈리에 체험

 

서귀포시 토평마을에서 처음으로 열린 청정 자연·지역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코파티’가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 제주생태관광협회(대표 고제량)는 지난 14일 서귀포시 돈내코 계곡 일대에서 ‘토평마을 에코파티’를 개최했다.

‘돈내코 나비길 에코파티’를 테마로 열린 이날 에코파티에는 52명의 관광객 및 도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에코파티는 토평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청귤·한라봉 등으로 만든 티파티로 시작됐다.

이어 주민 해설사와 함께 석주명 나비길을 따라 걷는 트레킹과 원앙폭포 물맞이 체험, 감귤즙을 감별하는 소믈리에 체험, 음악공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토평마을 부녀회에서 직접 준비한 우뭇가사리콩국·주먹밥·감귤김치·수박 등이 식사로 제공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수원에서 온 김소영씨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대부분 “계곡물이 흐르고 나무숲이 우거진 청정 자연에서 좋은 공기도 많이 마시고 마음껏 힐링했다”며 “특히 트레킹부터 물놀이, 지역음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알찬 시간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이 참가자들도 활기차게 뛰놀며 체험 프로그램에도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일산에서 온 어린이 관광객 우지연(11)양은 “더운데 계곡에서 차가운 물도 만지고 이것저것 직접 만들어보는 게 재밌었다”며 “특히 소믈리에 체험이 제일 재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다소 아쉬웠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참가한 한 관광객은 “트레킹 코스가 힘들고 벌레도 많아 아이들이 걷기에 조금 힘들었다”며 “프로그램 진행이 조금 어수선한 느낌도 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행사를 주최한 오창훈 토평동 마을회장은 “고유의 생태자원을 적극 활용해 우리 마을의 자연과 문화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에 에코파티를 처음으로 개최하는 거라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보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리 마을의 훌륭한 생태문화을 알리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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