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 "자사고.특목고 지정 전권 위임해야"요구
전국 시도교육감 "자사고.특목고 지정 전권 위임해야"요구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7.16 0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들이 교육부에 자사고ㆍ특목고 지정과 관련한 고등학교 입시전형 전권을 위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12일 세종특별자치시 사무국 회의실에서 제7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첫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포함한 17개 시도교육감들은 이날 ‘대법원의 서울시교육청 “자사고 재지정거부처분 취소 청구” 판결을 우려한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기한 자사고 재지정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대법원의 판결은 박근혜 전 정부와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평가 권한에 대한 입장 차이에서 이루어진 판결”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평가 결과를 이전 정부가 부정하고 직권취소를 한 것은 부당하며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한 권한을 시도교육감에 줘야 한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에 대해 공감한다”라고 강조했다. 

교육감들은 이어 “교육부는 자사고·특목고 지정 취소에 대한 전권을 시도교육감에게 위임하기 위한 논의에 적극 임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된 국민의 뜻에 부응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자사고ㆍ외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이 제7대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 부회장,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은 감사로 선출됐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