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주변에 복합도시 고밀도 개발 '실효성 논란'
공항 주변에 복합도시 고밀도 개발 '실효성 논란'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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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용역 결과 바탕으로 제주 웰컴시티 기본 구상안 마련
항공 소음지역에 5000세대 주거지.학교 조성 적절성 의문
도심 확산.팽창 따른 녹지축 잠식-개발 압력 가중 등 우려
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바라본 다호마을 일대 전경.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이들 지역을 포함한 제주공항 주변을관문도시로 개발하는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바라본 다호마을 일대 전경.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이들 지역을 포함한 제주공항 주변을관문도시로 개발하는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국제공항 주변지역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숙박상업시설은 물론 주거교육시설까지 갖춘 복합도시를 고밀도로 개발하는 구상안이 제시돼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항공소음이 심한 이곳에 대규모 주거지학교를 조성하는 방안을 놓고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되는가 하면 도심 팽창에 따른 녹지축 잠식과 개발 압력 가중이 우려된다.

이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맞물린 복합환승센터 개발에 맞춰 공항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숙박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수준을 넘어 사실상 신도시를 개발하는 것이어서 향후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과정에서 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보완이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 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 웰컴 시티(JEJU WELCOME CITY)를 개발하는 구상안을 발표했다.

웰컴 시티는 관문도시이자 복합도시, 자족도시를 결합한 개념으로, 면적은 1.6.

공항로 서쪽으로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상업쇼핑의료체육시설이 조성된다. 공항 남쪽에 총 5000세대 주거시설과 학교가 배치된다. 주거시설을 위해 6곳 택지(고밀도 1중밀도 3저밀도 2)도 조성된다. 공항로 동쪽엔 복합문화업무용도시설이 구축된다.

이 같은 제주공항 주변 개발은 당초 복합환승센터 조성에 따른 숙박편의시설 조성을 넘어 사실상 신시가지를 만드는 수준이어서 각종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우선 항공기 소음공해가 심각한 점을 감안할 때 대규모 주거시설 조성과 그에 따른 교육 수요 충족을 위한 초등학교 배치를 놓고 입지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다 상업의료숙박업무시설부터 대규모 주택지까지 조성될 경우 수평적인 도심 확산팽창으로 녹지축 축소는 물론 인근지역 개발 압력 가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도가 11일 발표한 제주국제공항 주변지역 개발 구상안.
제주도가 11일 발표한 제주국제공항 주변지역 개발 구상안.

제주도와 용역진은 입지 특성에 따른 항공소음과 관련해 공항 인접지역에 완충녹지를 만들고 고밀도 개발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밀도 개발은 토지 이용효율 향상을 위해 건축 용적밀도를 높이는 개발 형태로, 건축물 높이는 20층 이상 예상된다.

다만 제주도는 고도 100m 이상, 33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배제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개발구상안 마련과정에 워킹그룹 자문을 받고 총괄계획가를 위촉해 총괄추진조정했으며 주민전문가 소통과 의견조율을 통해 주요 내용을 검토조정했다복합용도 추진으로 시너지효과를 얻고 무분별 개발은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12일부터 공항 주변 월성신성·다호·명신제성마을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차례로 열고 18일에는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공청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10월까지 개발 구상 및 기본계획 보완을 마무리한 후 내년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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