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1일 “제주도정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방침은 도민 중심”이라며 “폭넓은 통합과 과감한 공직혁신, 적극적인 소통, 실천 위주의 도정을 실현하겠다”고 민선 7기 도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개회한 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민선 7기 첫 ‘도정 업무보고에 즈음한 인사말씀’을 통해 ‘협치와 연정’을 약속했다.
원 지사는 “폭 넓은 도민 통합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도의회와의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며 “의회의 비판을 공직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도민의 뜻을 더 깊이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는 제도를 정하기에 따라 행정기구에 대해 자율적인 모델을 실험할 수 있다”며 일례로 “의회와 도정의 융합형 집행부 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인사, 조직, 예산, 공약, 현안에 대해 의회 회기나 의사결정 절차를 뛰어넘는 실질적인 논의와 협력을 할 수 있다”며 ‘(가칭)상설정책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원 지사는 “도의원 공약도 원칙적으로 100% 수용이라는 방향 아래 현실성과 예산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조직개편안과 관련, “도지사 직속기관으로 도민 소통창구와 공직혁신 기능을 둔 것은 이를 우선순위에 두어 직접 챙기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