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섬에서 영혼의 평온을 기원하다
신화의 섬에서 영혼의 평온을 기원하다
  • 이현충 기자
  • 승인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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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화공원, 13일부터 9월 9일까지 ‘제주동자석’전 개최
이창훈 작 - 눈보라에 뒤덮힌 동자석과 문인석
이창훈 작 - 눈보라에 뒤덮힌 동자석과 문인석

 

제주의 문화유산인 동자석의 미학적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사라져가는 동자석을 보호하기 위한 사진전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은 오는 13일부터 9월 9일까지 ‘제주동자석’ 기획전을 오백장군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동자석을 전문적으로 앵글에 담아온 이창훈 사진작가가 2006년부터 올해까지 촬영한 제주 동자석 사진작품을 기증받아 열린다.
 
동자석은 무덤에 세우는 사람 모양의 석인상으로, 영혼에 대한 수호와 동반자의 의미를 갖고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의 동자석은 현무암과 조면암, 용암석 등 제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암석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점 등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
 
제주 동자석의 또 다른 특징은 두 손에 받쳐든 지물의 다양성과 그 상징성에서 살펴볼 수 있다. 붓과 벼루, 꽃, 부채, 홀, 창 등 다양한 지물은 제주인들이 망자에게 보내는 위로와 해학, 기원 등의 세계관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작품들은 일견 모두 비슷한듯 하지만 다양한 표정과 지물, 세월이 더해진 각기 다른 모습의 동자석을 선보인다. 또 계절과 세월에 따라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사진과 팝아트 등도 전시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주의 문화유산인 ‘제주동자석’의 예술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동자석의 다양한 표정부터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던 산담까지 폭넓은 이해와 가치를 읽어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13일 오후 3시 돌문화공원내 오백장군갤러리 로비에서 있을 예정이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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