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여름 제주의 계곡에서 날리자
불볕 여름 제주의 계곡에서 날리자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7.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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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가면 제주의 여름은 차갑고 시원해진다. 산속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찜통 같은 더위를 한 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곳이 바로 계곡이다. 올 여름, 어김없이 피서객들은 더위를 피해 시원하게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향하고 있다. 더위를 씻겨줄 제주의 계곡 명소를 소개한다.
 
▲돈내코 계곡
한라산 백록담에서 내려오는 얼음장 같은 물이 흐르는 곳이다. 돈내코 계곡 상류에서 볼 수 있는 청색 빛깔 물줄기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울창한 나무들이 햇빛을 막아 그늘을 만들어준다. 맑고 시원한 공기까지 마실 수 있다.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쉴 수 있는 지점이 있어 휴식하기에 제격이다. 서귀포시 상효동 1463으로 가면 된다.
 
▲안덕 계곡
계곡을 둘러싼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큰 바위 사이로 물이 흐르면서 운치를 자아낸다. 동백나무, 종가시나무 등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큰 숲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하기에도 좋다. 물놀이를 하지 않더라도 계곡까지 나있는 산책로를 걸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맑은 물을 좋아한 추사 김정희 선생도 즐겨 찾은 곳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359-1로 가보자. 
 
▲무수천 계곡
높은 바위벽, 울창한 나무숲에서 아늑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무수천 계곡에서는 해골바위 등 다양한 형태의 바위를 볼 수 있다. 계곡 밖의 뜨거운 날씨를 식혀줄 맑은 물이 있으며, 높은 바위벽을 타고 암벽 등반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이곳엔 굴이라고 하기엔 깊지 않은 용안굴이 있다. 무수천 계곡으로 향하는 입구는 눈에 잘 안 띠는데 초록색 철문을 지나 풀숲 계단을 내려가면 된다. 주소는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용연 계곡
물놀이를 즐기지 않더라도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지점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용연 계곡에는 구름다리가 있는데 야간에는 이 구름다리를 따라 오색불빛이 아름답게 수놓아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름다리 위에서 푸른색 용연 계곡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넓게 펼쳐지는 바다에까지 다다를 수 있다. 제주 제주시 용담1동 2581-4.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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