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유쾌한 공연 ‘허튼굿 : 발광’
한여름 유쾌한 공연 ‘허튼굿 : 발광’
  • 이현충 기자
  • 승인 2018.07.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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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소극장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7월, 한바탕 웃으며 쌓인 피로를 풀고 갈 수 있는 유쾌한 공연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허튼굿:발광(發光)’이 4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번 허튼굿의 타이틀인 발광은 '비정상적이고 격하게 행동한다'는 뜻과 '빛을 밝힌다'는 뜻의 중의적 표현으로 지어졌다. 공연은 타이틀에 걸맞게 차분하게 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닌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는 자리로 꾸며질 계획이다.
 
공연은 우스꽝스러운 분장의 각설이로 변신한 단원들의 춤과 노래로 막을 연다. 이어 남도의 흥을 느낄 수 있는 신민요 ‘각시풀’과 동해바다를 제주도에 맞춰 각색한 ‘남해바다’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메인 공연은 품바 버드리의 ‘제주도 1호 제자’인 강금주씨가 함께하는 신명나는 품바공연이다. 음악과 하나된 공연자의 춤사위와 장구가락의 흥겨움을 통해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무대로 이끌 예정이다. 이어지는 진도북춤과 설장구, 버나 등도 평소의 공연이 아닌 보다 유쾌하고 즐거운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의 마무리는 ‘뿐이고’와 ‘보약 같은 친구’의 구성진 가락으로 무대와 객석의 구분없이 모두가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지친 피로를 털어낼 계획이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준 강금주씨의 열정이 더해져 더욱 신명나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남은 2018년과 더위를 공연과 함께 한바탕 웃고 즐기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료로 열리는 이 공연은 사랑의 모금함을 두어 자발적으로 모인 금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공연 30분 전 로비에서는 간단한 다과와 함께 공연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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