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6.7% 감소하면서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중 감소율 2위의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17개 지방경찰청 중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방경찰청은 광주지방경찰청(44% 감소)이었다. 전국 교통사망사고는 지난해 상반기와 견줘 올해 상반기에 7.4% 감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3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42명에 비해 7명 줄었다.
사망사고 유형별로는 차량 단독 사고 사망자가 14명에서 7명으로 절반 줄었다.
차 대 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12명에서 8명으로 33% 줄었으나, 차 대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16명에서 올해 상반기 20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자치단체와 협조해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도내 주요 교차로에서 수시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는 등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오임관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은 "지자체에 교통안전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역설해 운전환경과 보행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며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