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 산사 7곳 세계유산 지정 ‘환영’
강창일 의원, 산사 7곳 세계유산 지정 ‘환영’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7.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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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봉정사·마곡사·선암사 ‘역사적 중요성 불충분’ 등재보류
불교계·문화재청·외교부·주유네스코 한국대표 등 협력 성과

 

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 명예회장인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한국불교의 깊은 역사성을 담고 있는 전통 산사(山寺) 7(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지 5년 만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에 대해 2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산사 7곳은 모두 세계유산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기준’(Outstanding Unuversal Value, OUV)을 충족시켰다고 평가받았으며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13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 후보지는 등재에 앞서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위원회)의 심사절차를 거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안동 봉정상와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에 대해서는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평가에 따라 등재보류를 권고받기도 했다.

이에따라 문화재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단은 7개 산사가 모두 등재될 수 있도록 세계유산위원회를 상대로 설득에 나섰고 강 의원 역시 정각회와 대한불교조계종이 협력, 사찰 3곳의 역사성을 입증하는데 역할을 해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하며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산사 내 건물 등에 대한 관리방안 산사의 종합정비계획 등재 이후 증가하는 관광객에 대한 대응방안 수립 산사 안에 건물 신축시 세계유산센터와의 사전협의 등 4가지를 주문했다.

강 의원은 우리 전통사찰 7곳의 세계유산등재는 불교전통을 담은 사찰이 우리만의 유산이 아니라 앞으로 소중히 가꾸어야 할 인류의 문화유산임을 기억하라는 세계적 요청이라며 이번에 인정받은 산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문화재청, 지자체, 대한불교조계종 등이 협력해서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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