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희생자·유족 470여명, 실무위 심사 통과
4.3 희생자·유족 470여명, 실무위 심사 통과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7.02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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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실무위원회, 2일 회의 열고 추가신고자 477명 원안의결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신고가 재개되고 처음으로 470여 명이 4·3실무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정부 최종 심의만 남겨두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후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 제157차 회의를 열고 희생자 8, 유족 469명의 추가신고자에 대한 사실조사 결과서를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4·3실무위원회는 4·3중앙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게 이들에 대한 최종 심의 및 결정을 요청할 계획이어서 최종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서가 4·3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통과할 경우 공식 4·3희생자 및 유족이 5년만에 새로 추가되는 것이다.

이날 희생자 및 유족으로 잠정 확정된 477명은 지난달 4·3실무위원회 기획소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이번 심사를 받게 됐다. 앞서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접수 후 신고인과 보증인에 대한 사실조사를 거치기도 했다.

유형별로 보면 희생자 추가신고자 8명 중 4명은 사망자이며 3명은 수형자다. 행방불명자도 1명 포함됐다.

제주도는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희생자 172, 유족 8705명이 추가신고를 접수함에 따라 매월 소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열고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회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실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추가신고자 가운데 희생자 9명과 유족 1672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

한편 4·3실무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원희룡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통해 도민이 하나로 화합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과 북한으로까지 평화의 정신을 확산시켜 통일로 가는 기폭제 역할을 해야 한다빠른 시일 내에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회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추가신고를 통해 단 한 분의 누락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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