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 씨름부가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강대규 감독이 이끄는 제주도청 씨름부는 지난 1일 제주시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증평군청(충청북도)을 4-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도청은 시즌 첫 단체전 우승을 기록하며 2013년 창단 후 처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까지 맛봤다.

제주도청은 지난해 열린 ‘제3회 춘천소양강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제주도청은 이번 대회에 7명의 단체전 멤버 중 마지막 7번째 체급인 장사급(140㎏ 이하) 선수가 없어 상대보다 불리한 6명의 멤버로 출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도청은 4강에서 제14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팀인 태안군청을 만나 2-3으로 끌려갔지만 용사급(95㎏ 이하) 이청수가 3번의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해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마지막 주자로 나온 역사급(105㎏ 이하) 한창수가 힘겹게 점수를 보태며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제주도청은 증평군청과 만난 결승에서 경장급(75㎏ 이하) 하봉수와 청장급(85㎏급 이하) 김성용, 용장급(90㎏ 이하) 이정훈의 승리로 앞서간데 이어 6번째 출전한 이청수의 승리함으로써 최종 스코어 4-2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