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료원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완화에 쓰이는 고압산소치료기가 10년 넘게 운영되고 있지만 의료원엔 응급환자 수용 시설이 없어 응급상황 시에는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위독한 상태에 처한 가스중독 환자들이 고압산소치료기와 함께 응급실·중환자실이 갖춰진 서귀포의료원까지 이송되면서 목숨을 걸고 촌각을 다투고 있다.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의료원에서 운영되는 고압산소치료기는 해녀들의 잠수병 치료 목적으로 2009년 도입됐으며, 연간 1000명가량이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이 치료기는 환자가 고농도 산소를 일정시간 지속적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6~31일 관광지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해안가에 위치한 소규모 관광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제주도는 ▲소규모관광지 기초안전시설 설치 여부 ▲추락위험 경고판, 안내판 등 설치 여부 ▲관광지별 안전시설 추가 및 보강 필요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관리부서를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또 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한 부분은 설치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소규모관광지 추락위험성 전수조사를 통해 보다 안전한 관광지가 될수 있도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공간인 혼디쉼팡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혼디쉼팡은 제주시청 후문 건너편 3층에 158.78㎡(48평) 규모로 조성됐다. 휴게공간과 사무실, 상담실, 교육실 등을 갖췄으며 24시간 운영된다.혼디쉼팡은 서울, 광주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여는 노동환경개선 시설로 노동자에 대한 건강·주거·복지·법률·노무 상담과 창업·노무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용대상은 대리기사, 퀵서비스, 택배, 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근로자 9개 업종에 한한다. 한편 제주도가 지난해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대리

정부가 외국인 범죄와 불법체류 대책으로 도입을 추진 중인 전자여행허가제(ETA)가 제주국제자유도시 근간인 무사증제도를 위협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1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내년 하반기 제주를 대상으로 ETA를 시범 실시한 후 2021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ETA는 무사증 입국자를 사전 심사하는 제도로 범죄 등의 위험인물을 가려낼 수 있다. 정부는 입국심사 시간이 단축되고 공항에서 입국거부를 당하는 사례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ETA가

해양수산부는 제주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노무라입깃해파리는 성체 크기가 1∼2ｍ, 무게가 150㎏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다.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된다.해수부 측은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대량 출현하기 시작한 해파리가 제주와 전남, 경남 등 우리나라 남부 해역으로 이동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국립수산과학원이 이달 들어 제주·동중국해·남해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한 결과, 면적 100㎡당 평균 1.04개체가 발견됐다.노무라입깃해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제주도지역본부는 14일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2.87% (240원)오른 8590원을 결정했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의 처지를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참담한 결과”라고 밝혔다.한국노총은 “이번 인상안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도 2.7%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2.75%인상안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며 “이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전했다.이들은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이 대폭 올랐다고 하지만 작년 최저임금법이 개악되면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제주어멍’ 회원들이 지난 13일 오후 제주시청 주변에서 집회를 열어 전 남편 살해사건 피고인 고유정(36)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고 탄원서 서명을 받았다.이들은 “제발 유해라도 찾아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해달라는 유족의 절규에도 고유정은 변명과 거짓증언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고유정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이날은 피해자의 49재에 해당하지만 시신을 못 찾아 유족들은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제주어멍은 지속적으로 집회를 열어 고유정의 엄벌을 요구하고 법원에 탄원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적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14일 밝혔다.전국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수는 올해 25주 40.4명(외래환자 1000명당)에서 26주 52.9명, 27주 66.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서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

최고의 제주마를 가리는 제26회 제주일보배 대상경주가 13일 오후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렸다.

한경면 고산리 당산봉에서 붕괴위험지역 정비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 일대 절대보전지역 원형이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3616-16번지와 산 8번지 일대 당산봉 경사지에서 3급 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정비 공사는 낙석위험이 있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자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2014년 10월 붕괴위험지역 D등급으로 지정됨에 따라 낙석, 붕괴위험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 오는 8월까지 추진되고 있다.그런데 공사가 경사면을 깎는 방식으로 이뤄지다보니 절대보전지

제주지역 교통약자를 위한 전기차충전소의 장애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도 전기차충전소 접근권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교통약자 전기차충전기 51대(제주시 25·서귀포시 26) 중 바닥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파손 등 부적절한 경우가 14기(27.4%)로 나타났다.또 장애인들의 접근을 위한 적정 폭이 확보되지 않은 곳은 10기(19.6%)로 집계됐다. 장애인주차장 규격이 적용되지 않은 충전기도 9곳(17.6%)이 있었다.충전기 4기는(7.8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단은 오는 14일 ‘2019 제주국제철인3종경기’가 도내에서 개최됨에 따라 경기구간에서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이번 철인3종경기는 서귀포시 성산읍, 표선면, 남원읍 일대 일주도로 및 중산간도로에서 싸이클, 마라톤 등이 진행된다.이에 도자치경찰단은 대회에 따른 교통 혼잡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관리를 실시한다.경기구간 내 진입차량은 우회 또는 상위차로로 유도될 예정이다.또 교통 통제 현수막 또는 입간판도 설치된다. 도자치경찰단 관계자는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 사고 예방과 원활한 경기

제주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차량 감속을 유도할 수 있는 무인단속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스쿨존은 322곳(제주시 197·서귀포시 125)에 달하고 있으나 무인단속 장비가 설치된 곳은 19곳에 그치고 있다.도내 스쿨존 대비 무인단속 장비 설치율은 5.9% 수준인 셈이다.지난해에는 온평초등학교와 동복초등학교 무인단속 장비 내구연한이 다하면서 폐기됐는데도 현재까지 재설치되지 않고 있다.문제는 스쿨존 무인단속 장비가 설치된 곳이 모두 일주도로 등 주도로에 몰려 있고 이면도로엔 전무

제주지역 인구 급증에 따라 쓰레기, 오·폐수 처리난이 심화하면서 관광개발 중심의 정책을 당분간 멈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등은 11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오버투어리즘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찬식 육지사는 제주사름 대표는 “제주도는 현재 심각한 과잉관광 상태에 당면했다”며 “인구가 급증하고관광객도 늘어나면서 각종 인프라 과부하로 쓰레기, 오·폐수 처리, 교통체증과 주차난, 지하수 오염·고갈, 지가 상승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노동조합의 파업이 잠정 유보됐다.북부환경관리센터 노조는 11일 제주도와 교섭을 진행했으나 이번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관련 조례 자체가 상정되지 않으면서 교용 승계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에 북부환경관리센터 노조는 파업을 오는 16일까지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내부 회의를 거쳐 실제 파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한편 북부환경관리센터 노조는 시설관리공단 편입 시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두고 11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2공항 찬반 양측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찬성 측인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와 반대 측인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이날 집회에서 조례 개정안 폐기와 조례 개정안 통과를 각각 주장했다.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는 “보전지역관리 조례는 제2공항 건설을 무산시키기 위한 꼼수”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제2공항은 조기 착공돼야 한다”고 밝혔다.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한 환경 파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조례안이 반드시